문득 그런 날이 있다,
아무렇지도 않았다가
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
눈에 밟혀서 우울해지는,
유독 예민해지는 날.
원래 그래왔고,
원래 그런 성격이었는데
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도
내가 그 아일 매우 소중히 여겨서,
무척이나 좋아해서 이런거겠지.
내려가면
만나야지
그리고
이야기해야지
빨리 보고싶다.
모든 일이 해피엔딩일 수는 없다.